사진과 그림과 사명

[스크랩] 79.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케이프반도...희망봉(Cape Point)-1

정희득이본명이자가명 2012. 1. 19. 22:58

 

 

영국 BBC선정 죽기 전에 꼭 봐야할 5곳중의 한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케이프 타운....

비가 와서 안개에 휩쌓인 몽환적인 분위기속에서 마치 미지의 세계속으로 빨려들어갈 듯했던 채프먼스 피크 드라이브를 마치고

다시 달려 들어온곳....

이름하야 너무나도 유명한 희망봉 자연 보호구역이다.(Castle of Good Hope Nature Reserve) 

 

 

케이프 반도 남부는 7750ha나 되는 광대한 자연보호 구역이다. 희망봉과 케이프 포인트도 이 안에 있다.

구역안에는 핀보스(Fynbos)와 프로테아,에리카라고 부르는 꽃과 식물들이 자라고,영양,사슴,얼룩말,망구스,타조,비비(마분) 등과

150여종 이상의 조류,패류,해조류가 서식한다. 또 부근 바다에는 돌고래,물개가 헤엄치고 있는데, 8~11월에 운이 좋으면 고래를 볼 수 도 있다고 한다.

보호구역 안에는 바베큐 시설을 갖춘 피크닉 광장과 하이킹&드라이브 코스,스쿠버 다이빙과 수영복 탈의실 등도 있다.

그리고 희망봉을 발견한 바르톨로뮤 디아스나바스코 다 가마 기념비도 당근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또다른 감동이 압도해왔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광활함....

이제까지 봐 왔던 아프리카의 평원과는 또 다른....기막히게 아름답고 예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동화책 속 나라처럼..

온갖 희귀하고 예쁜 꽃들이 끝도 보이지 않는 광활함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잘한 들꽃이 아니라

조화로만 봐왔던 커다랗고 신기하게 생긴 꽃들이 들꽃처럼 좌악~피어있는 것이다.

와아~~

탄성을 내 지르고 또 내질렀다.

 

이를 본 가이드가 의기양양 한마디 던진다.

"이제껏 본 여행중에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네?? 아~ 물론 어디가 딱 제일 좋았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다 감동적이고 좋았지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이곳이 최고예요~~"

 

"맞는 말이네요~카르페 디엠...!!"

 

 

 

바븐 원숭이가 있다고...먹이등을 보면 공격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문구가 보이더니만....

원숭이가 어느사이 숲에서 튕겨나와 우리 차량 주위를 어슬렁 거리며 다가왔다.

헐~~ 이놈들....사람을 피하는게 아니라 어슬렁 거리며 다가오다니...

'어이 이녀석들아~거기 좀 서봐~ 사진 한장 찍어줄께~

먹이보다 카메라에 찍히는게 더 영광인줄 알아라~ ㅋㅋ"

 

 

 

 

빗방울이 점점 세어지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매혹적이었던 광활한 평원의 색깔이 어둡게 꺽여버린다.ㅠㅠ

 

 

비만 오지 않았음 잠깐 세워달라고 해서 아름다운 평원과 꽃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입도 떼지 못한 채 걍 우리 차는 쌩쌩 달렸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을 못찍어 아쉬움은 있었어도...그려~ 그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어.

 

 

드디어 희망봉 보호구역에 도착했다.

금방이라도 비가 왕창 쏟아질듯 잔뜩 어두움이 엄습해 있었다.

우산을 챙겨들고 길을 따라 걸었다.

 

케이프 포인트 팻말앞에서 인증 샷 한방씩 날리고~~ㅎㅎ

 

 

 

 

바다가 좌악 내려다 보이는 절벽길을 한 발자욱 한 발자욱씩 떼면서 걸어 올라가는 그 기분...

걷다가 뒤돌아 보기를 수없이 하며 감동을 가슴에 담는다.

 

 

 

 

 

 

 

 

 

 

 

 

 

드디어 전망대인 등대까지 올랐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이 반도의 최남단....

케이프 포인트다.

때로는 인도양과 대서양의 2개 해류가 부딪쳐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해발 248m에 있는 등대는 안개에 가려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잦아 이제 전망대로 쓰이고, 대신 1919년 케이프 포인트 해발 87m지점에다 등대를

새로 세웠다고 한다.

 

 

 

 

 

 

케이프 포인트에서 인증 샷....ㅋㅋ

비바람이 몰아 부쳤다.

사진 찍기 위해서 우산 잠시 던져놓고....ㅋㅋ

좋아죽는 내 표정을 보니...

이날 정말 환상적인 투어이긴 했었나 부다~

날씨가 최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ㅋㅋ

 

 

 

 

 

Chris De Burgh - The Lady IN Red - Chris De Burgh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아름다운 날들
글쓴이 : 베가 원글보기
메모 :

 

사진이 선명합니다.

 

지구에 아름다운 곳이 많은 모양입니다.

 

사람의 수명이 120년이라도 몇 년을 살게 될지 모르지만 지구의 아름다운 곳 여행해 볼 틈도 없이 이 세상을 하직하면 그것도 비극이고 지구에 대한 결례겠지요? 누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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