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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사이드의 아미, 2006,

정희득이본명이자가명 2008. 10. 20. 16:51

풀 사이드의 아미, 2006,

에로| 80 | 18세 이상 관람가| 2006.00.00 개봉

 

국가 일본

제작사 풀 미디어

수입사 -

배급사 CNS 엔터테인먼트

 

감독 히로타 미키오 -

출연 루카 아미 / 다카기 유키 히로시

 

아미는 15살 때까지 중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쿵푸와 수영이 특기이다. 어미니의 재혼으로 일본에 건너와 살면서 유리가사키 여자 고등학교에 전학해 수영부에 들려고 한다. 몰래 카메라로 도촬을 즐기며 온종일 여학생의 벗은 몸을 훔쳐보는 히로시는 오늘도 친구 다키모토와 함께 유리가사키 고등학교 수영부 탈의실을 엿보러 간다. 히로시는 이때 신입부원 인사를 하러 온 아미를 보고는 첫눈에 반해 버린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자 그곳에 아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아미와 한동안 같이 살게 된 히로시는 아미의 뒷 모습 만을 바라보던 중 부모님이 해외 여행을 떠나고 집에 단 둘이 남게 된다.

 

수영부에서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던 아미는 학교 대표로 시합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는데 히로시는 친구와 다시 수영부에 몰카를 찍으러 가지만 아미한테 들키고 만다. 히로시는 아미에게 사과를 하지만 아미는 화를 내며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자전거 사고로 팔을 다쳐 속상해 하는 아미를 보며 히로시는 비밀 훈련을 제안한다. 수영 시합을 앞두고 여학생 수영부 중에서 그간 “치사토”가 여왕처럼 군림하다가 ‘아미’의 기록이 점점 앞서 나간다는 소문이 퍼진다. ‘차사토’는 ‘아미’가 시합을 포기 하도록 협박하기 위해 ‘히로시’를 납치를 한다. ‘아미’는 시합을 포기하고 치사토 일당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달려가 중국에서 배운 권법으로 일당을 물리치고 ‘히로시’를 구해낸다. 이제 아미와 히로시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사랑을 나눈다.

 

 

 

성인 애니메이션의 전설 ‘크림레몬’ 실사 영화로 부활하다

 

‘크림레몬(Cream Lemon, くりいむレモン)’은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 중 초기대표작이다. 지금은 표현 수위가 높아지면서 굳이 성인물이 아니더라도 일본 애니메이션 곳곳에서 성적인 코드를 발견하게 되지만, 1984 1 <, , 베이비 媚..Baby>가 발표되었을 때 ‘크림레몬’이 몰고 온 여파는 대단했다. 여리게만 보이는 미소녀 주인공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크림레몬’ 시리즈는 장르를 넘나들며 남성팬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지금까지 속편과 번외편을 합하여 총 39편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었고, 그밖에 게임이나 소설 등으로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한편, 실사 영화로는 1997 <에스카플로네 천사의 날개>라는 제목의 비디오용 영화가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크림레몬’의 인기에 힘입어 만들어진 첫번째 실사 영화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2004년 극장에서 개봉한 <크림레몬> 실사 영화는 마니아층으로부터 열열한 지지를 얻었다. 배두나가 출연했던 <린다린다린다(2005)>의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는 ‘크림레몬’의 만들어낸 최고의 미소녀 캐릭터 ‘아미’의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 남성팬들의 비밀스런 추억을 끄집어냈다. 이로서 20년 만에 ‘크림레몬’은 애니메이션에서 실사영화로 부활하는데 성공하였고 이후 ‘크림레몬 제작위’는 방대한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시리즈로 실사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2005 9 16일부터 지금까지 약 3~4개월 간격으로 크림레몬 실사 영화가 시리즈처럼 소개되고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서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하나로서 완결된다. 아미라는 미소녀와 히로시라는 운명적인 남자와의 만남, 그리고 둘의 사랑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매번 다르게 보여준다.

 

‘크림레몬’의 남녀주인공 ‘아미’와 ‘히로시’의 첫만남을 보여주는 첫번째 이야기 <미소녀 아미의 일기(2005)>에서 아미는 18살 성인이 되면서 시골에서 도시로 혼자 떠나온다. 도시로 온 아미가 길에서 처음 눈길이 간 사람은 다름 아닌 히로시. 7살 어린 나이에 잠깐 만났을 뿐 이후로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아미는 히로시를 눈에서 땔 수가 없다. 히로시 또한 우연히 집에 돌아가던 중 괴한들에게 납치 당한 아미를 구출한다. 이렇게 만난 둘의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되는 듯 하지만, 둘 사이에는 넘어야 할 커다른 벽이 있다. 아미는 멀리서 히로시의 집을 찾아온 친척이며, 히로시에겐 이미 히로시의 집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여자친구가 있다. 히로시는 아미에 대한 마음을 감추고 아미가 오기 전의 삶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풀이 죽어 있는 히로시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던 아미가 먼저 다가선다. 히로시의 여자친구와 힘으로 대결을 벌여 결국 히로시를 독차지하는 적극적인 구애 장면이 담겨있다. 아미와 히로시의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 ‘크림레몬’ 시리즈는 비로스 그 부활의 완성을 선언한다.

첫번째 시리즈에 이른 다른 시리즈는 서로 다른 설정과 서로 다른 배우가 등장하며 매번 새로운 흥미를 제공한다. <꽃봉오리의 모습(2006)>은 연예기획사가 개입된다. 아미는 연예기획사의 오디션을 통해 배우가 될 뻔하고, 히로시는 연예기획사 여배우들의 사진을 찍는 인기 사진작가이다. 아미가 히로시의 모델이 되는 과정이 곧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꿈 꾼 후에(2006)>는 결혼한 히로시가 등장한다. 아미와 히로시, 그리고 히로시의 아내, 이렇게 세 사람이 한 집에 산다. 지금 히로시는 아내와 매일 사랑을 나누지만 결혼 전까지 히로시는 아미의 남자였다. 아미의 질투가 폭발하면서 가정은 붕괴된다. <풀사이드의 아미(2006)>에는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한 아미가 등장한다. 아미가 히로시의 구애를 계속 거절하면서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들어 보일 정도이다. 하지만 아미가 히로시에게 수영 지도를 받고 또 납치된 히로시를 아미가 현란한 쿵푸 실력을 뽐내며 구출하는 과정에서 사랑은 결실을 맺는다. <소녀의 초상화(2007)>는 주인공 이름부터 달라진다. 아미가 아닌 아리사, 히로시가 아닌 마사키가 주인공이다. 마사키는 아리사뿐만 아니라 아리사의 어머니 사에코, 하녀인 아야와도 관계를 갖는다. 여기에 그려지지 않는 초상화라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음산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약 70분 정도이며 아미를 연기한 여배우의 과감한 노출, 아미와 히로시와의 격렬한 정사 장면으로 대부분 채워진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한 편이다. 운명처럼 만남 아미와 히로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사랑을 완성한다. 에피소드마다 변화를 주긴 하지만 결국 두 남매의 벌거벗은 몸과 사랑을 묘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배우들은 성인 영화에 출연하는 낯선 얼굴들이며 에피소드마다 매번 다른 배우들이 등장한다. 크림레몬은 1984년부터 20년이 넘도록 열성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성인 애니메이션이다. ‘아미’를 연기한 배우들은 1985년 이후에 태어난 배우들이다. 세대가 바뀌었지만 실사 영화를 통해 크림레몬은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성인 일드의 극장 나들이

 

미드(미국드라마)와 일드(일본드라마)는 이제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공중파방송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 <로스트>, <프리즌 브레이크>와 같은 미드가 공중파와 케이블 TV를 통해 쉽게 친숙해 진 반면 일드는 5년 전에 MBC MOVIES 채널에서 방영했던 <고쿠센(2002)> 외에는 특별한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최근 일드의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노메다 칸타빌레(2006)>는 마니아층의 탄탄한 시청률과 함께 최근 열린 서울드라마어워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아 일드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처럼 미드 못지 않게 일드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요즘,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의 전설로 불리는 <크림레몬> 시리즈의 실사영화 버전이 국내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크림레몬>은 성인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일본에서 제작된 에로틱 드라마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원작 애니메이션은1984년 처음 발표되어 멜로와 SF, 스릴러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미소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과감한 성애장면으로 수많은 남성팬층을 확보해왔으며 일본 성인 문화의 한축이 되어왔다.

 

2005년부터 3~4개월 간격으로 일본에서DVD로만 발표되고 있는 <크림레몬> 시리즈가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을 통해 처음 관객들과 만난다는 것이 독특하다. 국내에서 제작된 대표적인 에로틱 드라마 봉만대 감독의 <동상이몽(2005)>이나 남기웅 감독 등이 참여한 <이브의 유혹(2007)> 등이 케이블 TV에서만 소개된 것과 다른 방식이다. <동상이몽>이나 <이브의 유혹>도 극장에서 선보이기엔 손색이 없는 고품격 성인 드라마이지만 <크림레몬>은 그보다 한층 더 높은 수위의 성애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소녀 주인공 ‘아미’의 파격적인 노출과 그녀의 운명적인 연인 ‘히로시’와의 격렬한 사랑은 성인 일드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조해 낼 만큼 파격적인 시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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